매일신문

독자투고-신병 면회금지제 환영 경비·시간절약효과 커

올해부터 육군이 훈련소 신병 면회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병 면회제도는 득보다 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신병들의 가정에 면회일자를 통보해야하는 훈련소의 행정력 낭비는 물론 아들의 얼굴을 잠시 보기위해 면회를 오는 부모들의 고생과 교통비, 식비, 숙박비 등 경제적 부담도 매우 컸었다.

육군은 이런 폐단을 없애는 대신 6주동안의 신병 교육기간을 포함해서 1백일동안 신병생활을 마친 병사에 대하여 전원 4박5일간의 위로 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한다.

올해 징병검사를 받아야 하는 예비 군인으로서 이번 육군의 조치를 환영한다. 경비와 시간을 낭비해가며 부모가 면회오는 것보다는 1백일간의 군생활을 통하여 군인다운 군인이 되어 부모를 찾아뵙는 것이 자식의 도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모 입장에서도 고충속에서 몇시간 자식을 면회하기보다는 두어달 늦게 늠름한 군인으로 변모한아들을 가정에서 반갑게 맞이하는 것이 더욱 마음 든든하리라 생각한다.

이희명(대구시 용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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