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가 견해-쌍용재팬 김대욱(金大郁)사장

일본 시장은 상관습, 품질검사등이 전세계에서 까다롭기로 소문이 나있다.

이러한 일본 시장에서 수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오랜 인간 관계및 영업을 통해 얻은 경험과 일본 시장에 대한 특성의 이해가 필요하다.

쌍용재팬의 경우는 엄격한 일본 수요가의 주문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시장 상황에 민감한 경공업 제품보다 중공업 제품이 적절하다고 판단, 중공업 위주로 제품을 개발해 왔다.한국계 상사에 대한 불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일본 상사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야한다.

쌍용시멘트의 경우 시멘트 사일로를 직접 건설해 일본 수요가들의 신뢰를 얻었으며 철강의 경우원활한 공급을 위해 물류창고사업에 참가하고 자전거판매를 위해서는 자체 조립공장을 운영, 적기 공급 및 신속한 애프터서비스 체제를 구축했다.

98년도 일본 시장은 금융불안이 계속될 것이며 재정 긴축에 따라 내수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의 원화 약세 상황을 대일 수출의 호기로 삼아 상황 극복에 최선의 노력을 할 각오이다.

일본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국가로서 시장 개척에는 많은 시간과 인내, 노력이 요구되는 국가이나 일단 개척이 되면 다른 시장과 달리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지속적으로 상권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일본은 시장 규모로도 단일 시장으로는 미국에 이어 세계2위의 거대한 시장임을 다시한번 생각해야 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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