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당 JP총리 찬반 양론

김대중(金大中)차기정부의 초대 총리로 임명될 것이 확실시되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국회 인준여부를 놓고 다수당인 한나라당내에 찬반 양론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고 있어 주목된다.조순(趙淳)총재는 9일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필요로하는 총리는 참신하고 21세기로 진입하는 현시점에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김명예총재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덕룡(金德龍)의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명예총재의 총리 임명은 내각제를 향한 전초단계이며 나라를 혼돈으로 몰고갈 출발점"이라며 "당론이 대통령제이고 국민들도 대통령제를 선호하는만큼 내각제를 저지하는 차원에서 당론으로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김중위(金重緯)서울시지부장은 "IMF 시대를 극복하고 21세기를 열어나갈 총리는 참신한 인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종호(金宗鎬)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김명예총재 총리 인준안은 동의하는 것이 옳다"면서"국가적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차기정부의 첫번째 조각이고 김명예총재는 여야를 모두 경험한 분으로 경륜을 바탕으로 대화와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분"이라고 찬성입장을 밝혔다.

이한동(李漢東)대표 김윤환(金潤煥)고문은 찬반 여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김명예총재에 대해 우호적이거나 적어도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당내 민주계, 구민주당, 개혁적 성향의 의원들은 김명예총재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는 반면 민정계를 주축으로 찬성 입장도 개진되고 있어 당론 결정과정에서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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