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회의·자민련, 대구시장 후보 10여명 거명

자민련·국민회의는 예비 집권당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아래 오는 5월 지방선거를겨냥한 대구시장후보 물색작업을 보다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양당내부에서 현재까지 대구시장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만 거의 10명선에 이른다. 아직까지는 하마평만 분분한채 구체적인 가닥은 잡히지 않은 상태지만 후보자 선정 대상을 계속 확대하는 모습이다. 확실한 당선을 전제로 한 대탐색기라 할수 있다.

박찬석경북대총장, 엄삼탁국민회의부총재를 비롯해 최근에는 최재욱대통령직인수위원, 최운지전의원등도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이중 박찬석총장은 본인의사와는 상관없이 박철언자민련시지부장의 추천에 의해, 엄삼탁부총재는자신의 의사표명에 따라 오르내리고 있는 경우. 최재욱전의원은 지난해부터 대구시장출마에 강한의욕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전의원과 종질간인 최운지전의원도 지난 10일 대구에 내려와 자민련관계자들에게 시장출마 의사를 강하게 나타냈다.

김만제포철회장, 사공일전재무장관, 박윤흔대구대총장등은 타천으로 거론되는 케이스. 김회장은 박준규자민련고문이 출마를 권유했으나 "선거직에는 맞지 않는다"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고,사공전장관과 박총장은 지역정치인들의 추천이 적지않다.

또 김규재대구상의상근부회장등 일부 인사는 자천으로 자민련공천을 희망하고 있다.김영호자민련사무처장은 "현재로선 뚜렷하게 부각되는 인물은 없고 본인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후보자로 공천되는데는 지명도, 당선가능성은 물론이고 양당의 합의를 거치는 지난한과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당일각에서는 과연 현재 거론되는 인물로 문희갑현시장등 한나라당후보의 '대항마'로 충분할 것이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렇다면 이들 인물외에 당선가능성이 있는 의외의 인사를 내세울 가능성도 있어 양당의 후보물색 작업은 더욱 드세 질 전망이다.

한편 경북지사후보로는 자민련의 이판석전지사가 별다른 경합자없이 자천타천으로 강하게 거론되고 있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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