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패션카페' 늘어난다

패션도시 대구에서 '패션카페'가 늘어나고 있다.

섬유와 패션도시이지만 전용 패션쇼룸 하나 갖추지 못한 대구에서 전용 공간 부재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고, 중견~신예 디자이너들에게 발표무대를 제공하는 패션카페는 프레타포르테(수성구 범물동.784-2911) 뉴영남호텔 2층 여피스(수성구 범어동.752-1001) 마로니에레스토랑(팔공산 입구 원불교 동명훈련원 입구.981-8146) 델모스레스토랑(중구 삼덕동.422-2588) 등이 있다. 이중 여피스는무대와 조명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원하는 디자이너가 있으며 언제든지 무대를 개방할 예정이다.지난해 디자이너 이광수씨(메자미 디자인실장)의 패션쇼를 첫무대로 패션카페로 발돋움한 프레타포르테는 두번째 패션쇼를 디자이너 천상두씨(이노센스 대표)의 98년 봄/여름 무대로 꾸몄다. 프레타포로테는 무대 제공뿐 아니라 패션쇼 개최경비까지 부담, 디자이너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최복호.최태용씨와도 패션쇼 개최를 협의하고 있다.

마로니에레스토랑은 별다른 무대 없이 넓은 홀에서 관객 사이를 드나들며 패션쇼를 열 수 있게돼있다. 작년 공옥진여사공연을 유치하기도 했던 마로니에 공병수대표는 "패션산업을 발전시키기위해 작은 기여라도 하고 싶다"며 디자이너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기대한다.

디자이너 천상두씨는 "이런 패션카페들이 많이 생겨나면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집합소 및 정보전달의 장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일반인들과 패션의 거리를 좁히고 코디네이션 화장술 유행경향을 앞당겨 알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모델라인 이용주씨는 "부담없이 차 한잔 값으로 관객들은 고급문화를 즐길 수 있으며, 신예 디자이너들은 돈들이지 않고 발표무대를 가질 수 있고, 업주들은 문화이미지를 심을 수 있어서 일석삼조"라고 말하며 앞으로 패션관련학과 학생들의 작품 발표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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