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수술이나 분만 비용부담을 다소 절감할 수 있는길이 확대된다.
14일 보건복지부는 질병군별 포괄수가제(DRG) 시범사업 대상 의료기관을 현재 54개에서 1백32개병원으로 2월부터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DRG 시범사업 대상에는 가톨릭성모병원, 순천향병원, 경북대병원, 조선대병원, 고신의료원등 대형병원도 다수 포함됐다.
이에따라 이들 병원에서는 정상분만, 제왕절개, 백내장.편도선.맹장염 수술 등 5개 진료부문에 대해서는 미리 정해진 진료비를 포괄적으로 청구한다.
DRG수가는 보통 환자가 병원에서 검사.처치.수술 등 행위별로 합산해 부담하는 일반 진료비와 달리 의료서비스의 종류나 투약량 등과 관계없이 특정 질병군별로 사전에 책정돼 부과된다.복지부는 작년도 1차 시범사업 결과 DRG수가 적용시 환자부담금은 행위별 수가제보다 평균6.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복지부 문병우 보험관리과장은 "DRG제도 실시가 확대되면 환자나 병원 모두 진료비 계산방식이간단.명료해지고 환자부담금도 미리 알 수 있어 민원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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