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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BL

하위팀들이 상위팀들의 발목을 잡은 날이었다.

원주 나래 블루버드는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선두 대전 현대다이냇과의 경기에서 제이슨 윌리포드(34점 16리바운드)와 강병수(21점 6가로채기)의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93대89로 이겼다. 15승11패의 나래는 4위를 지켰으나 2위권을 반게임차로 추격하게 됐다.

창원에서는 경남 LG세이커스가 14개의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기아를 109대89로 완파, 3연패에서탈출했다. LG는 13승13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고 9연승에 실패한 기아는 대우와 함께 공동 2위가됐다.

밀고 밀리는 접전으로 진행되던 대전경기에서 승부의 분수령은 종료 3분여전. 74대71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간 나래는 이상민(16점), 조니 맥도웰(36점)이 연속 자유투를 성공시킨 현대에게 3분41초를 남기고 84대87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맥도웰이 3분26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 상황은 나래쪽으로 다시 기울었다. 1분41초전 윌리포드와 정인교(19점)의 연속 3점포가 터져 90대87. 현대는 추승균의 야투 실패에 이어 정진영이35.8초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나래에게 시즌 첫 패를 당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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