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기사찰단 이라크 철수

이라크측의 현장접근 불허로 지난 12일부터 사찰 임무를 중단해 온 유엔특별위원회(UNSCOM)의 대이라크 무기사찰단이 16일 바그다드로부터 철수했다.

미국인 스콧 리터를 단장으로 한 16명의 무기사찰팀은 예정보다 하루 빠른 이날 차편으로 바그다드를 출발, 서쪽 65㎞에 위치한 하비니야 공군기지로 향했다.

사찰단은 이곳에서 항공편을 이용, 바레인에 기착한 후 뉴욕으로 돌아갈 예정이다.한편 유엔 무기사찰단의 활동과 관련, 미국과 이라크 사이에 긴장이고조되고 있는가운데 영국 항공모함 인빈서블호가 걸프만으로 항해중이라고 영국국방부가 16일발표했다.

조지 로버트슨 국방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인빈서블호에 대해 수에즈운하를 거쳐 걸프만으로 가라고 명령했다고 밝히고 영국은 이라크가 무기사찰단의 활동에 협조할수 있도록 외교경로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실패로 끝나면 "무력의 사용을 포함하는 다른 조치가 검토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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