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종교계 금모으기 캠페인 점화

종교계의 금모으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불교계는 지난 8일 사부대중에 금모으기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시작으로 본격적인 '나라사랑 금모으기운동'에 나섰다.

불교계는 신도등의 동참호소를 위해 조계종 본말사와 종단협의회소속 26개종단 중앙신도회를 비롯한 각 신행단체에 공문을 시달했다. 또 불자들이 사찰을 찾는 설날을 전후해 봉행되는 각종 법회를 통해 금모으기운동을 홍보해나갈 방침이다.

지역의 경우 동화사는 지난 1일 대웅전에서 열린 신년법회에서 '금 2돈 가져오기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대구사원주지연합회도 지난 13일 수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임원회의를 통해 '금모으기 운동'에 적극 참여키로 결의했다.

또 천주교계는 서울대교구 김수환추기경이 지난 12일 '외채상환 금모으기 범국민운동'에 참여,신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천주교계는 각 교구별로 금모으기운동의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한편 일제시대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던 개신교계도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금모으기 운동에 나섰다.

기독교계 최대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최근 외환위기극복을 위한 금모으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의했으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국장로교총연합회도 이 운동에 교회와 신도들이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또 제일,남산,서현,삼덕교회등 대구지역 각 교단소속 교회들도 이 운동에 참여할 것을 다짐하고 이번주부터 신도들이 금모으기운동에 나섰으며 목회자들은 예배시 설교를 통해 기독인들의 절제의 삶 생활실천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 교회들은 앞으로교회내 각 기구별로 금모으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무조직' '무회칙' '무조건'등 3무(無)원칙에 따라 전개할 개신교계의 금모으기 운동은 신도들이 금을 교회에 헌납,교회별로 주택은행에 맡기거나 직접 주택은행에금을 맡긴뒤 교회에 영수증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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