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정가

--대선후 새 입지 모색

○…이회창한나라당명예총재, 김종필자민련명예총재, 박태준총재, 이인제국민신당고문등 저명 정치인들의 지역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대선이후 정치활동을 잠정 중단했거나 지방방문을 자제해왔던 이들은 최근 전국을주유하며 새 입지를 모색하고 있다.

이회창명예총재는 20일 대구경북에 들러 지역당직자들과 모임을 갖고 당의 진로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총재의 지역방문은 지난해 연말 경주방문에 이어 두번째로 최근 지도부경선문제를 둘러싸고 당내갈등이 숙지지 않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이명예총재는 지난 대선때 보여준 지역민들의 높은 지지도에 감사를 표시하고지지도상승의 기폭제가 됐던 서문시장을 다시한번 방문, 상인들과 만날 예정이다.이명예총재는 설연휴전까지 영남권과 경기, 충청권을 순회하며 지구당위원장들과만날 계획이다.

김종필명예총재와 박태준총재는 19일 대구를 방문, 파크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 자민련신년교례회를 연다. 자민련은 창당이후 처음 열리는 전국순회 신년교례회를 통해 공동집권당에 걸맞는 힘과 위상을 과시할 계획이다.

당직자, 지구당위원장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 양총재는향후 의성재선거, 문경-예천보궐선거, 5월 지방선거등에서 승리, 지역패권(?)의 재탈환을 선언한다.

또 이인제상임고문은 16일 대구방문에 이어 17일 울진백암에서도 경북지역 지구당위원장, 당직자등과 모임을 가졌다.

--국민신당도 金모으기

○…국민신당 대구시·경북도지부는 16일 이만섭(李萬燮)총재와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 유성환(兪成煥)최고위원등 당직자1백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제살리기 금모으기운동을 벌였다.

이날 시도지부사무실 이전식및 현판식을 겸해 이뤄진 금모으기운동에서 유최고위원이 내놓은 금배지등 60돈쭝을 포함해 모두 31명이 1.5kg(3백90돈쭝)의 금을 수집했다.

이총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금모으기운동은 당의 행사가 아니라 대구시민의 운동이며 나라살리기에 모든 정치인과 정당이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고 정치권의 동참을 요구.

이상임고문은 "금모으기운동은 경제의병"이라 주장했으며 유최고위원은 "과거 국채보상운동이 대구에서 일어난 것은 이지역이 양심과 애국심을 행동으로 하는 곳임을보여주고 있다"고 강조.

한편 이날 오후 울진백암에서 경북지역 위원장들과 모임을 가진 이상임고문은 17일에는 유최고위원과 박흥기도의원등 20여명과 함께 문경새재관문을 등산하며 지역방문일정을 마무리.

--단체장들 강력반발

○…현재 선출직인 기초자치단체장의 임명직전환이 바람직하다는 정치권의 시각이적잖게 대두되면서 귀추가 주목을 끌고 있다.

17일 서울63빌딩에서 열리는 전국시도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는 서울특별시와 광역시의 자치단체장(구청장·군수)의 임명직 전환 또는 모든 기초단체장의 임명직 전환추진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호(全東鎬)경북도의회의장은 "지난12일 협의회회장단 모임때 원칙적으로 모든기초단체장의 임명직전환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17일 회의때 최종입장을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16일 대구를 방문한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도 "특별시와 광역시의 기초단체장은 임명직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이와 시장·군수는 다르다"며 사견임을전제로 했지만 부분적인 임명직전환을 찬성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치권의 일부 단체장 임명직찬성분위기와는 달리 기초자치단체장들은 15일 서울서 모임을 갖고 선출직고수를 지지하며 강력반발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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