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민련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3백여명 성황

19일 대구 파크호텔에서 열린 자민련 대구경북지역 신년교례회에는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박태준(朴泰俊)총재를 비롯 당직자, 지구당위원장등 3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자민련시.도지부는 당초 2백여명을 초청했으나 예년과 달리 정재계인사, 지방선거출마예상자등이대거 몰려 공동집권당임을 실감케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오는 3월 의성재선거, 문경.예천보궐선거와 5월 지방선거에서 승리, 지역에서명실상부한 집권당으로 거듭 날 것을 다짐하는 분위기였다. 지난 대선의 승리자들이 주최한 행사답게 시종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준규최고고문, 김복동수석부총재, 박철언대구시지부장, 김종학경북도지부장등이 차례로 등단해지난 대선에서 당원들이 열심히 뛰어준 것을 치하하고 그여세를 몰아 재.보궐및 지방선거에서도좋은 결과를 거둬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필명예총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차별화'를 유달리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명예총재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공동으로 새 대통령을 당선시켰지만 엄연히 다른 정당, 국민회의는 국민회의고 자민련은 자민련"이라는 의미심장한(?) 얘기를 무려 세차례나 했다. 국민회의와 대통령직인수위등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새정부의 총리실권한논란등에 대한 자신의 불편한심기를 나타내는 동시에, 일부의 합당설에 대해 쐐기를 박고 양당의 영역을 분명하게 구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

김명예총재는 말미에 "양당이 같이 협력해도 언제든지 잡음이 나올수 있고, 삐걱거리기 시작하면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하지 못할수 있다"고 덧붙였지만, 어투는 국민회의에 대한 경고성격이 짙었다.

박태준총재는 "공동집권당이라고는 하지만 기반이 약하다"면서 "다가오는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에 전승, 집권세력으로서 책임감을 갖는 한편 IMF극복을 위해 온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이날 신년교례회에는 한영수, 박준병, 주양자부총재, 이정무원내총무, 박구일, 구천서의원, 최재욱,최운지, 나창주전의원, 조영장총재비서실장등 원내외인사와 이판석전경북지사, 박준홍총재특보, 서상은전구미시장등과 지역지구당위원장 30여명이 참석했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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