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리에서 자동차사고로 사망한 영국 다이애나왕세자빈의 비극적 삶을 기록한 앤드루 모튼의 전기.
지난 92년 '다이애나의 진실(Diana:her true story)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돼 다이애나에 관한 기존의 통념을 완전히 뒤바꿔 놓으며 화제를 모은 이 책은 그녀의 사망을 계기로 92년이후의 내용을첨가,지난해 10월 영국에서 '나,다이애나의 진실'(Diana:her true story-in her own words)로 다시펴낸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원제에서 알 수 있듯 92년 초판과달리 이번 개정판은 이 책이 다이애나와의 인터뷰와 원고수정을 거쳐 공동작업으로 만들어진 점을 공개함으로써 더욱 세인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책이 나오기전까지만해도 영국인에게 있어서도 그녀의 이미지는 기껏해야 사치나 불륜이나 저지르는 골치아픈 여성으로 인식돼온게 사실. 하지만 행복해보이는 왕세자부부의 생활 이면에 죽어가는 한 여인의 고통과 결혼전부터 지속되어온 찰스왕세자와 첫 연인 카밀라의 혼외관계,다이애나의 거식증과 자살기도,냉혹한 왕실정치의 실상등이 자세히 밝혀지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왕실의문제가 들춰지길 두려워한 영국왕실의 '다이애나 죽이기'속에서 다이애나는 자신의 진실이 알려지기를 원했다. 우연히 작가 모튼과 연결돼 출간된 이 책을 통해 왕실의 실상을 파악한 영국민들이그녀에 대해 동정심을 갖게 된 것. 그녀의 사망소식을 접한 수많은 애도행렬도 이같은 맥락에서해석할 수 있다.
모튼은 이 책에서 다이애나의 여러 약점과 함께 한 인간으로 평가받기 위한 그녀의 노력들,대인지뢰금지 캠페인이나 에이즈환자를 위한 사회활동등을 상세하게 다뤄 비련의 여인 다이애나의 온전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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