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케이블TV업계 기업체 CF도 제작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체(PP)들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다양한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PP들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각종 영상물을 대신 만들어주는 것으로 그 대상에는 제한이없을 정도.

오락채널 HBS는 현재 인천방송의 드라마 '가족'을 제작, 납품하고 있다.

음악 전문채널 KMTV는 가수의 뮤직비디오나 일반 기업체의 CF도 제작해준다.

구매와 배급, 제작 등 매출과 관련되는 일을 전담하는 영상사업팀을 올해초 신설, 본격적인 수익사업에 나섰다.

교육채널인 다솜방송이나 여성채널 동아TV는 EBS의 위성과외방송 프로그램을 대신 만들어준다.EBS에서 PD를 파견해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면 이들 채널에서 AD와카메라맨, 시설 등을 총동원해 제작한다.

한편 지난해 11월 영상사업단을 구성한 경제뉴스 전문채널 MBN은 자사 프로그램은 물론 다른방송사의 프로그램 판매도 해 준다.

주부사원들을 동원, 여타 케이블 채널이나 일반 비디오 판매업체의 영상물까지도 기업과 가정을찾아다니며 판매한다. 교육이나 교양, 재테크 관련 프로그램이 잘 나간다는 설명이다.케이블TV 업계에서는 "살 길을 찾는다는 차원에서 다양한 수익사업을 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자체제작을 줄여 남는 인력을 남의 프로그램 제작에 투입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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