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의 건강교실-관상동맥질환

IMF시대, 우리에게 가해지는 스트레스의 양과 강도가 급격히 커짐에 따라 신체도 환경에 따라 반응, 관상동맥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관상동맥질환이란 심장에 동맥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 내부가 좁아지면서 심장근육의 혈류공급이부족해 흉통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이에 속한다.

위험요소는 고지혈증, 당뇨, 흡연, 고혈압, 비만 및 유전적인 요인을 들 수 있다. 증상은 흉부 전체나 좌측에 가벼운 통증부터 좌측 팔이나 턱까지 쥐어 짜는듯한 심각한 통증등 다양하다.진단은 심전도, 심근효소측정, 운동부하검사등으로 1차검사후 관상동맥 촬영을 통해 좁아지거나막힌 관상동맥의 위치나 정도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다.

치료법은 내과적인 약물요법과 외과적인 수술요법이 있다. 내과치료는 약물외 혈전용해제 투여,경피적 혈관 성형술, 및 금속 스텐트 삽입을 들수 있으며 이것들이 불가능할 경우 수술요법인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하게 된다.

관상동맥 우회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뚫는 것이 아니라 대용혈관을 이용, 새로운 피의 통로를 만들어 주는 것.

관상동맥 직경은 약 2~3mm정도로 가늘어진 경우 대개 2mm이하다. 우회술을 하는 근거는 혈관내막을 절제하거나 손상시킬 경우 2차적인 혈관협착이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수술방법은 가슴 한가운데 흉골을 절개, 심장을 노출시킨 후 인공심폐기를 심장에 연결해 체온을30℃이하로 내려 심장을 정지시킨다. 이때 인공심폐기는 체내의 모든 피를 심폐기내로 우회시켜산소를 공급한뒤 심장과 폐를 제외한 각 신체로 피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수술시 심장은 저온에서 1~2시간 정지하며 3시간까지도 안전하다.

현재 관상동맥 우회술에 이용되는 대용혈관은 가슴안쪽을 따라 내려오는 내유동맥과 다리에 분포한 대복제정맥이며 이를 이용해 좁아진 심장아래 혈류를 재개함으로써 심장근육에 충분한 피를공급, 손상된 심근을 회복시키고 흉통도 해소할 수 있다.

최근엔 제한적이지만 수술상처가 작고 심장이 박동하는 채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하고 있는 바,이 시술법은 입원기간이 짧고 술후 합병증을 줄이며 인공심폐기와 같은 고가의 의료장비를 사용치 않아 수술비도 저렴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관상동맥 우회술은 환자의 고통을 해소하고 심근경색과 같은 급사에서 환자를 구할 수 있는데 초석이 되는 치료방법이다.

권 오 춘〈대구효성가톨릭대 의대 흉부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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