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위축된 여자프로골프가 협회 내분까지 겹쳐 시즌 일정조차 잡지못하고 있다.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지난 12월 정기총회를 열고 톰보이오픈선수권대회(4월23~25일, 태영) 등11개 국내대회를 치르기로 했으나 삼성그룹과 동일레나운 등이 타이틀스폰서를 포기, 파행적인 운영이 예상되는데다 집행부 알력으로 최미영사무국장 등 2명이 사표를 제출해 업무마저 차질을 빚고있다.
사의를 표명한 최국장은 골프행정의 전문가로 90년 협회창설때부터 일해온 인물.협회는 프로출신 최희숙, 강현순이사를 상근시켜 사무국장 사퇴에 따른 공백을 메우게 했지만 이들은 실무경험이 없어 매끄러운 행정을 기대하긴 어렵게 됐다.
게다가 여자프로골프협회는 1월현재 단 1개 대회도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동일레나운 레이디스클래식과 한주엘레세여자오픈, 제일모직 로즈오픈, 삼성카드여자프로선수권대회 등이 후원사 사정으로 대회포기를 선언한데다 톰보이오픈 등 나머지 대회 개최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여자프로골프협회의 한 관계자도 "집행부 갈등으로 사무국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현재 상황이계속되면 여자골프가 파멸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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