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추문 이모저모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섹스 스캔들을 일으킨 전백악관 시용 여직원 모니카 르윈스키는 비밀리에 녹음된 대화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폰섹스 및 오럴섹스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4일 보도.

이 신문은 특별검사팀이 확보한 20시간짜리 비밀녹음 테이프의 10%% 가량을 들은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 르윈스키가 백악관 출신의 국방부 동료직원 린다 트립과의 대화에서 클린턴이 종종밤늦게 집으로 전화를 해 폰섹스를 하곤 했다고 고백했다고 주장.

르윈스키는 또 클린턴과는 오럴섹스만 했으며 그가 자신에게 오럴섹스는 성관계구성 요건이 안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도 했다고 밝힌 것으로 녹음돼 있다고 이신문은 설명.이 신문은 이어 클린턴이 다른 여성과 관계를 맺으면서 르윈스키가 정서적으로 충격을 받았다고보도.

○…이 사건 담당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르윈스키양을 한 호텔로 데려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협력을 거부하자 수사대상이 될 수 있음을 통보했다고.

이와관련, 과거 연방검사 출신인 하워드 펄 변호사는 이는 고위층 수사에 있어 통상적인 접근방법이라고 설명.

또 존 로울리 변호사는 "그녀가 수사 대상이 돼 기소될 수도 있으나 그같은 상황에서 벗어나는방법도 있다는 사실을 수사 담당자가 밝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금융부정혐의 등 화이트워터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최근 모니카 르윈스키의 아파트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고 미국방송들이 24일 보도.스타 검사측 요원들은 이번 수색에서 옷가지와 금브로치, 기타 물품 등을 압류해갔는데 이 가운데는 클린턴 대통령이 매사추세츠의 휴양지 마사스 바인야드에서 사다가 르윈스키에게 준 선물도포함돼 있다고 방송들이 전했다.

○…US뉴스 & 월드 리포트는 클린턴 대통령이 침통해 있는 르윈스키에게 아버지가 딸에게 대하듯이 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르윈스키는 이를 클린턴 대통령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잘못해석, 성적인 관계를 가진 것으로 환상에 빠졌을 수도 있다고 클린턴 대통령측 인사가 말한 것으로 보도.

○…미국인들은 빌 클린턴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진뒤 이를 은폐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하고있는 모니카 르윈스키보다는 힐러리 로담 클린턴 여사를 더욱 동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UPI 통신이 24일 보도.

이 통신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가 힐러리 여사를 동정하고 있다고대답한 반면 르윈스키를 동정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24%%에 불과했다는 것.

○…미뉴스전문방송인 CNN은 클린턴 대통령과 르윈스키의 모습이 함께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최초로 공개.

이 비디오 테이프는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다음날인 지난 96년 11월6일 백악관 옥외에서 열린 축하행사 장면을 담고 있는 것으로 클린턴 대통령이 밝게웃고 있는 르윈스키와 포옹한뒤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함돼 있다.

CNN은 이 비디오 테이프가 촬영될 당시 르윈스키는 백악관을 이미 떠난 상태였다고 설명.○…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괴롭히고있는 성추문사건은 클린턴 정부가 베냐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정부를 지나치게 몰아부치다가 시오니스트(猶태주의)의 로비로 벌을 받는것에 불과하다고아랍 신문들이 24일 일제히 보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자지라지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네타냐후 총리가워싱턴을 방문한 시점에 이 성추문사건이 터진 것은 클린턴정부로 하여금 네타냐후총리에 대한압력행사를 중단시키기 위해 사전에 짜여 진 것"이라고 지적.

이 신문은 이어서 "클린턴·네타냐후 회담이 실패로 끝난 것은 이 성추문사건의 배후인물들이 그들의 목적을 달성한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백악관 근무당시 21세였던 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로 인해 거센 중도사임 압력에 직면하기 시작했다.

아직 이번 스캔들의 전모와 법적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 분명한 가닥이 잡히지 않고 있으나 클린턴 대통령이 어린 여성과 성관계를 갖고, 이에 대해 거짓말과 위증을 교사하기 까지 했다면 사임할 수 밖에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성추문과 관련, 민주당 진영 일각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사임과 앨 고어 부통령의 승계문제가 공공연히 거론되기 시작하고 있어 정치권의 사임압력이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공화당측은 현재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벌이고 있는 이번 스캔들 수사에서 클린턴의 위증, 또는위증교사등의 범법사실이 확인될 경우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갖고 그런 사실이 없다고 위증토록 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특별검사 케네스 스타는 두 사람 간의 긴밀한 만남을백악관에서 목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ABC TV가 25일 보도했다.ABC는 목격설이 제기된 후 르윈스키가 국방부로 전직됐다고 전했다.

ABC는 그러나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백악관 직원들인지 정보당국 요원들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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