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근무를 앞두고 암투병중인 홀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개업을 결정한 선배 판사를 돕기 위해후배 판사 2명이 함께 법복을 벗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있다.
오는 3월 지방 순환근무 인사를 앞두고 있는 서울고법 특별8부 강훈판사(사시24회)는 갑상선암을앓고 있는 어머니의 수술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자 고민끝에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업을 결심,지난 5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서울가정법원 가사 3단독 김재호판사(사시26회)와 서울지법 남부지원 홍지욱판사(사시26회)는 IMF 한파로 변호사 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단독 개업은 위험 부담이 크다며 합류 의사를 밝혔다.
두 판사는 결국 7일자로 법원에 사표를 제출하고 강판사와 함께 한나라당 국회의원이기도 한 김찬진 변호사와 합류, 합동법률사무소를 설립키로 했다.
강판사와 홍판사가 초임시절 수원지법에서 김변호사의 부인인 대전고법 이영애부장판사의 좌.우배석 판사를 한 것과 강판사와 김판사가 평소 절친한 관계인 것이 인연이 된 것.김판사는 "개업 계획을 갖고는 있었으나 변호사 업계가 최악의 불황을 맞고 있어 마음을 정하지못했다"며 "선배 판사의 어려운 형편을 전해듣고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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