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로 의류 잡화 식품 등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백화점 할인점 등의 매장에서 철수하는 브랜드들이 속출, 가뜩이나 소비심리위축으로 매출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지역 유통업체에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외국브랜드나 다른 국산브랜드로 대체가 쉬웠던 과거와는 달리 환율여파로 수입상품은 커녕 국산브랜드를 유치하기도 쉽지않은 형편이어서 유통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대구백화점은 최근 두달만에 18개 브랜드가 부도나 폐업으로 매장을 떠났으며 모두스비벤디 등20여개브랜드는 매출부진 등의 이유로 매장에서 철수했다.
또 화의신청중인 파스퇴르 동양어패럴 등 일부 브랜드는 일단 영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언제까지영업을 계속할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대백은 대체브랜드 유치를 위해 바이어들을 서울 등지로 보내 상담을 벌이고 있으나 입점이 확정된 브랜드는 철수브랜드의 80%%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동아백화점의 경우 IMF사태이후 의류 잡화 등 27개 브랜드가 부도 매출부진 등을 이유로 매장을떠났다.
동아는 컨셉이 비슷한 브랜드를 찾기가 어려워지자 빈 매장을 편집코너나 할인매장 등으로 메우고 있으며 봄철 매장개편을 앞두고 대체브랜드유치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홈 플러스도 일부 아동 생활잡화브랜드 삼양식품 등이 부도로 매장에서 철수하자 수소문끝에 빈매장을 국산브랜드로 메우는 고충을 겪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의 부도 도미노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빈 매장을 채우는 자체가어려워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李鍾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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