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정희대통령의 장녀인 박근혜(朴槿惠)씨가 이번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출마지역이 문경예천이냐 달성군이냐를 놓고 정가에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박씨는 측근을 통해 문경예천지역에 비공개 공천접수를 했지만 달성군도 보선에 추가되면서 다소고민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문경예천은 박정희(朴正熙)대통령이 대구사범졸업후 첫 부임지라는 인연은 있지만 그래도 연고가없는 단점이 있는데 비해 달성군도 아무런 연고는 없지만 지역구출신을 따지기 힘든 대구광역시안에 포함되어있고 지역정서가 아직 강하게 온존하고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문경예천 현지에서 박근혜씨에 대한 반응은 괜찮다는 게 도지부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당지도부에서도 박씨의 공천에 긍정적인 기류가 확연하다. 문경, 예천이 갈라져 반목하는 있는 상황이어서 박씨는 더욱 호감을 사고 있다.
다만 지역내에서 반발기류도 있어 박씨측이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반형식, 여현덕, 윤재용, 정대수, 최주영씨 등 공개신청자 5명은 11일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개적인 공천신청접수기간내에 특수층 자제라 하여 비밀신청-비밀공천을 도모한다면 도대체 민주주의는 어디에서 실현할 수 있느냐"며 박씨의 비공개 접수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또 "공개적이고 선의의경쟁의 결과로 결정되는 중앙당 공천후보에 승복하여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조직적 저항의사를 비쳤다.
이런 가운데 달성군이 보선지역으로 되면서 대구지역 현역의원다수가 박근혜씨 영입작업을 서두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구지역의 모의원은 "달성군에서도 아직 마땅한 우리당후보 적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대구지역은 한묶음이기 때문에 연고가 꼭 필요한 것도 아닌데다 박씨도 대도시에서 활동을 하는 게편할 것이고 특히 달성군지역에 출마하면 한나라당 지지분위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모의원도 "TK지역에서는 문경예천보다는 대구지역의 승리가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면서 박씨의 영입필요성을 적극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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