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만 전념하겠다'며 브라운관을 떠났던 톱스타들이 하나둘씩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오고 있다. 연기관이 바뀌었다기 보다는 'IMF한파를 비껴 가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영화 '창'으로 성공적인 재기를 한 신은경은 최근 SBS와 전속계약을 맺고 오는 4월 방영예정인월화드라마 '바람의 노래'에 출연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창' 개봉때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영화에만 전념하고 TV출연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각오를 뒤집은 셈이다. 게다가 신은경은지난 연말 방송3사가 전속제 폐지와 출연료 동결을 합의하기 직전, 고액의 출연료를 조건으로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것 때문에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탤런트'라는 수식어를 붙이기가 어색할 정도로 영화에만 전념해온 장미희도 8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지난 4일부터 MBC가 방송하고 있는 수목드라마 '6남매'에서 어머니의 역할.영화배우로 전업한 후 최근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최민수의 안방극장 복귀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석규, 박신양 등에게 밀려 한국영화의 간판 남자배우 자리를 넘겨준지 오래. 자신의재기 여부를 가늠케 할 SBS창사특집극 '백야 3·98'의 성공을 위해 현재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의 한 영화관계자는 "경제 한파로 영화배우들에게도 '영화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톱스타들이 엘리베이터 걸로 자원봉사하고 스스로 몸값을 깎는 마당에,일정 기간 꾸준한 수입이 보장되는 드라마 출연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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