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가노 동계올림픽-한국 쇼트트랙 최강 벼른다

'종합 10위권 진입은 우리가 해낸다'

제18회 나가노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오는 13일 나가노입성을 앞두고 노베야마 데이산아이스링크에서 쇼트트랙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막바지 현지 적응 훈련에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노베야마는 나가노에서 남동쪽으로 2백㎞정도 떨어진 해발 1,600m의 고지대.

400m의 나가노와는 1,200m의 표고차가 난다.

고지대에서의 유산소운동이 저지대에서 갖는 운동 효과는 스포츠과학이 이미 입증한 사실.이곳에서 한국 대표팀은 태릉선수촌에서의 운동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하루 2시간의 스케이팅과3~4시간의 가벼운 달리기와 몸풀기로 경기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오는 17일부터 벌어질 쇼트트랙 첫 레이스는 남자 1,000m로 '간판스타' 채지훈(연세대학원)과 이준환(한체대), 김동성(경기고) 등 3명의 출전이 예상된다. 이 종목은 지난 92년 알베르빌대회와 94년 릴레함메르대회에서 김기훈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던 종목이다.

그러나 고질적인 허리 디스크가 완치되지 않은 채지훈과 오른쪽 무릎이 시원치않은 김동성의 컨디션이 1백%% 정상이 아니어서 최종엔트리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같은 날 벌어지는 여자 3,000m 계주는 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 2관왕 전이경(연세대)과 원혜경, 김윤미, 안상미 등 4인방이 현재로선 베스트 멤버지만 올시즌 부진한 향토의 안상미(정화여고)는 최민경으로 교체될 수도 있다.

여자 계주에서 한국의 가장 큰 라이벌은 중국.

전명규 감독은 "중국의 왕천루와 양양 등이 단거리에 강했었지만 올시즌엔 계주에서도 한국을 위협하는 수준이 됐다"고 우려하고 있다.

(노베야마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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