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감사원장후보 전면 재검토

감사원장은 당초 한승헌변호사, 이세중 전대한변협회장, 조승형헌재재판관 등 3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근 정년문제가 대두돼 원점에서부터 전면 재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행법상 감사원장 정년은 65세. 따라서 34년 9월생인 한변호사와 조재판관은 99년 9월, 35년 2월생인 이변호사는 2000년 2월에 각각 정년이 돼 임기가 사실상 1년 6개월~2년에 그치게 된다.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내정자는 "정년이 곧 다가오면 곤란하지 않느냐. 사람은 많다"고 말해 이들이 아닌 '제3의 인물'이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김당선자와 감사원 주변에서는 신창언헌재재판관(42년생) 신상두현감사원장직무대행(39년생),송종의법제처장(41년생), 신 건전법무차관(41년생)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서울지검 북부지청장, 제주지검검사장, 법무부 법무실장 등을 지낸 신재판관은 헌재재판관 중 한명이 감사원장에 기용될 경우 우선 고려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않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정책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 전법무차관도 자주 거론되는 인물. 신전차관은 그러나 안기부 제1차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법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꼼꼼하고 파헤치기를 좋아하는 이해찬 대통령직인수위 정책분과위 간사도 적임자 중 한명이라는 분석이 있다.

그러나 비록 정년이 곧 다가오더라도 1년 6개월이면 새정부 초기의 감사방향을 잡는데 충분한 기간인 만큼 한변호사와 이전대한변협회장, 조헌재재판관 등 당초 압축된 세후보 중 한명이 감사원장에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