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임금근로자중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의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고용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직이나 1개월 미만인 일용직근로자는 증가해 고용구조가임시직과 일용직 위주로 개편되는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 93년 이후 계속 감소추세를 보였던 실업률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대구와 부산의 실업률이 2년연속 전국최고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7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는 연평균 7백13만3천명으로 전년보다 24만4천명(3.3%%)이 줄어든데 비해 임시직 근로자는 4백20만4천명으로 96년에 비해 무려33만5천명(8.7%%), 일용직은 1백89만명으로 96년보다 9만3천명(5.2%%)이 각각 늘었다.이에 따라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임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년의 29.7%%에서 지난해에는31.8%%로, 일용직은 13.8%%에서 14.3%%로 각각 증가했으나 상용근로자의 비중은 95년 58%%에서 96년 56.5%%, 97년 53.9%%로 매년 줄어들고 있어 고용형태가 비정규직 위주로 개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제조업에서 특히 두드러져 제조업의 상용근로자는 7.7%%나 감소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1.1%%가 늘었다.
또 전체 취업자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는 4백47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20만2천명(4.3%%)이나감소, 지난 80년(4.6%% 감소)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해 제조업의 인력공동화 현상이 갈수록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실업자는 55만6천명으로 1년 사이에 무려 30.8%%(13만1천명)나 늘었으며 이에 따라실업률도 96년 2.0%%에서 2.6%%로 0.6%%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부산이 각각 3.9%%로 96년에서 이어 전국 최고의 실업률을 기록했으며 1차산업 위주인 강원도가 0.8%%로 가장 낮았다.
특히 대구의 경우 취업자는 99만9천명으로 96년보다 0.2%%(2천명) 증가하는데 그쳐 6대 도시중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 악화되고 있는 대구의 고용사정을 잘 보여줬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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