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국내에서 제일 좋다는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온 손님이 월세집을 찾아 깜짝 놀랐습니다"서울 사당동 모 부동산중개업소 사장의 말이다.
"사정을 대충 알아보니 사업을 하다 어려움에 처해 지금 살고 있는 빌라를 팔고 잠시 몸을 숨기려는 것 같았습디다. 애들 학교는 보내야하니 멀리는 못가겠고 자금도 마련할겸 교통이 좋은 이동네에서 월세집을 찾는 모양이었습니다"
IMF 사태이후 이처럼 사업에 실패하거나 곤경에 처해 자기집을 팔고 월세를 찾아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올 들어서만 5명 정도 된다고 이 사장은 말했다.
분당신도시 서현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도 이같은 도피형 혹은 자금긴급수혈형월세문의가 최근눈에 띄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남의 이목을 의식해서인지 조용히 일을 처리해 줄 것을 부탁하고 남겨둔 연락처도 자기집보다는 친척 등 아는 사람집으로 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귀띔했다.사당동 중개업소 사장은 이들이 월세집을 찾는 이유에 대해 "작은 평수로 집을 옮기거나 전세집을 구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자금을 만들 수 있고 잠시 이목을 피하는데도 여건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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