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하철 세균테러 모의범 체포

【워싱턴연합】미국내 주요 도시의 지하철을 대상으로 세균테러를 모의하던 2명의 용의자가 미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체포돼 미국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특히 지난 95년 일본 도쿄에서 발생한 과격종교집단의 신경가스 테러와 비슷한 양상의 이번 범행모의는 미국도 생화학무기 테러의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네바다주 FBI지부의 아우렐리오 플로레스 대변인은 19일 "미국내 주요 도시의 지하철을 대상으로세균테러를 모의중이던 2명의 남자를 체포했다"고 밝히고 "이번사안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플로레스 대변인은 이들 2명의 용의자가 네바다주 헨더슨에 있는 한 의사의 진료실 외곽에 주차해있던 승용차에서 체포됐으며, 무기제조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그는 "이들은 지난 95년 도쿄 지하철 테러를 모방한 범죄를 모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미국내 여러 도시들의 지하철을 테러대상으로 논의했으나 아직 뉴욕 등 특정한 도시를 겨냥한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용의자중 한명인 래리 웨인 해리스는 오하이오주 출신으로 지난 95년 우편을 이용, 선 페스트 박테리아를 불법적으로 취득하려다 사기혐의로 기소됐으나 18개월간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