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새 청와대 안주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한 측근은 25일 "이여사는 지난 70, 80년대 김대통령이 야당생활을 했던 어려운때 야당총재 부인으로 후원자겸 동지이기도 했지만 근래에는 총재부인으로서 특별히한 활동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이여사는 김대통령 취임전 여성계와 간담회에서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곳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약속해 여성문제에 대해 김대통령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 그동안에도 김대통령이 어느 정치인보다 여성문제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여사의 영향력이컸다는 게 김대통령 본인의 고백이기도 하다.
측근들은 그러나 이여사가 조용한 성품대로 우리사회의 '미덕'인 '소리나지 않는 내조'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여사는 조용한 가운데서도 역대 어느 퍼스트레이디보다 더 적극적으로 여성의 사회참여,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복지증대, 인권과 평화문제 등 사회문제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게 이들이 한결같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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