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전봇대 밑에 빼곡이 쌓여있는 연탄을 보았다. 순간 놀라움과 반가움이 교차됐다. 놀라웠던건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연탄을 너무 쉽게 볼 수 있었던 사실이고 반가움은 옛날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우리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보는듯해서 마음이 아팠다.
사회 각 분야에서 경제살리기운동이 펼쳐지고 있지만 아직 동참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도심 곳곳에서 외국 브랜드에 눈이 먼 청소년들과 외제품을 찾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이를 지켜보는 서민들의 가슴은 연탄처럼 속이 허옇게 타들어가고 있다.
김은희 (대구시 비산7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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