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J '식단은 푸짐…골프는 자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국민들은 청와대손님들에 대한 식단과 공직자들에 대한 골프허용 여부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식단은 이전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김전대통령은 마지막엔 바뀌었지만취임 첫날부터 4년정도는 늘 칼국수를 고집했다. 대식가로 소문난 김대통령도 야당총재로 청와대에 들어갈때 칼국수만으로 모자라 나와 다시 이를 보충하곤 했다.

그래서인지 27일 첫선을 보인 식단은 푸짐했다. 이만섭(李萬燮)국민신당총재와 조찬때는 북어국이나온 한정식과 국산 밀감주스를, 조순(趙淳)한나라당총재와 오찬때는 대구탕을 곁들인 한정식으로대접했다.

또 골프허용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에 대한 원칙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물론 김대통령은 골프를치지않고 있다. 청와대참모들의 얘기는 공직자들에 대해 골프금지를 천명하지는 않겠지만 최근경제난국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현상황을 감안해야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즉 골프를 자제하도록 하는 쪽인 듯하다.

다만 문제는 골프예찬론자인 김종필(金鍾泌)자민련명예총재다. '일할때는 일하고 쉴때는 쉬어야한다 는 게 그의 지론이다. 자민련의원들도 골프를 좋아하는 편이다. 자민련쪽에서는 김명예총재가 총리가 되면 최근 국난(國難)으로 인해 드러내놓고 골프를 치지는 못할 것이지만 그래도 틈이나면 골프장에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체적인 분위기는 골프자제쪽임은 틀림없다.〈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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