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차 42만원, 경차 20만원선'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 한달 간 소요되는 총비용이다. 버스의 왕복 요금에비해 7~15배 높은 수준.
연비가 1ℓ당 10㎞인 중형차를 구입해 출퇴근으로 하루 40㎞를 운행할 경우 한달 동안 모두 1백ℓ의 휘발유를 사용하게 된다. 월 평균 유류비는 기름값(1ℓ) 1천1백원×1백ℓ로 11만원선이다.자동차세, 면허세, 보험료 등 여러가지 세금에도 매달 10만원 정도가 지출된다. 이중에서 자동차세 및 면허세는 5만원, 보험료도 5만원으로 잡았다. 이밖에 월 평균 주차비 5만원, 수리비 3만원,세차비 1만원을 합하면 매달 9만원 정도를 차량관리비로 사용하게 된다.
그냥 넘어가기 쉬운 항목이지만 감가상각비도 빼놓을 수 없다. 무시못할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기때문이다. 1천5백만원짜리 중형차를 10만㎞ 운행(약 3~4년) 후 중고차시장에 되팔면 현재 시세로2백5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그 차액인 1천2백50만원을 운행거리인 10만㎞로 나누면 ㎞당 1백25원이 소요되므로 월 평균 감가상각비는 12만5천원(1백25원×1천㎞)이다.
이 모든 비용을 합하면 중형차로 한달 간 출퇴근하는데 필요한 총비용은 모두 42만5천원으로 산정된다.
이상과 같은 조건 하에서 기름 1ℓ로 18㎞를 운행할 수 있는 경차는 한달 동안 필요한 기름량이55ℓ다. 그러므로 한달 동안 지출해야하는 기름값은 6만원(1천1백원×55ℓ). 이밖에 자동차 관련세금 1만원, 보험료 3만원과 차량 관리비를 모두 합치면 모두 12만원 정도가 사용된다. 단 관리비에 속하는 월 평균 주차비, 수리비, 세차비는 각각 5만원, 2만원, 1만원으로 간주했다.감가상각비는 10만㎞ 정도를 사용한 티코(신차가격 4백만원)가 중고차시장에서 1백8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므로 월 평균 2만2천원으로 집계된다. 모두 합치면 티코의 월 운행비용은 20만2천원정도.
이같은 차량 유지비는 한달 동안 버스로 출퇴근할 경우의 2만4천5백원(승차요금 4백90원×2×25일) 보다 중형차는 17배, 경차는 8배 높은 수준이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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