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판.검사 향응, 혐의 포착

검사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범죄 수사본부(본부장 정홍원3차장검사)는 1일 수임비리사건으로 구속된 이순호(李順浩.38) 변호사가 서울 시내 나이트 클럽등에서 판.검사들에게 수시로향응을 베푼 혐의를 잡고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이날 소환한 강북 ㅂ호텔 룸나이트 클럽 웨이터와 호텔 관계자들로부터 "이변호사가 나이트클럽에 수시로 사람들을 이끌고 와 술접대를 한 사실이 있으며 같이 온 사람들의 정확한 신분은 모르나 판사나 검사들일 것으로 생각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

검찰은 이에따라 이변호사를 상대로 술자리에 동석한 판.검사들의 신원과 접대경위를 추궁중이나이변호사는 향응제공 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나이트클럽의 규모가 워낙 커 클럽 관계자들이 이변호사와 동석한 인물들의 신원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 면서 " 이변호사가 향응제공 사실을 계속 부인할 경우 의정부지청 검사등 이변호사 주변 인물들의 사진을 통해서라도 신원확인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이와함께 ㅂ호텔 인근 다른 유흥업소의 마담및 웨이터등도 소환, 이변호사등 의정부지청관내 변호사들과 검사들의 출입내역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향응받은 사실이 확인된 검사들부터 금명간 차례로 소환, 중징계할 방침이며 판사들의 경우 향후 비리 판사 수사때 참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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