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로 예정된 대구종금의 폐쇄시점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달안으로 완료하기로 했던 예금지급도 다음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3일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2차 정리대상인 대구.한솔종금에 대해 이달 중순경 청문절차를 거쳐폐쇄하되 대구종금의 경우 예금지급방안의 마련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폐쇄시점도예정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금지급을 위한 1차 재원인 대구종금의 시재금은 2백억원도 못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하고 "대구종금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는 한아름종금이 채권발행 등 예금지급방안을 마련하는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청문절차에서는 종금사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사항 가운데 예컨대 자본잠식이 아닌데도 자본잠식으로 판단했다든가 하는 결정적인 잘못이 드러나지 않는한 폐쇄결정이 뒤집어지지는 않는다"며 "대구종금의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거론된 영남종금과 대구종금의 합병계획은 두 기관의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 주주들도 대구종금의 증자에이렇다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대구종금의 폐쇄는 확실하다"고 밝혔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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