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6일 제190회 임시국회 개회소집을 요구한 가운데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은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사전 총무회담을 요구하며 이에 불응할 자세를 보이고 있어 파행국회가 재연될 조짐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4일 각각 지도위원회의와 당무회의를 열어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문제를 논의하고 6일까지 한나라당측과 총무 접촉 등 다각도의 협상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양당은한나라당측의 개표요구에는 불법투표라는 점을 들어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와 오후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2일 실시된 총리임명동의안 투표의 개표를 요구한다는 당론을 확인하고 지방자치법과 추경예산안 등 임시국회 대책을논의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앞서 이한동(李漢東)대표와 당3역이 김수한(金守漢)국회의장을 방문,법절차에 따른 개표를 요구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8인협의회는 이날 오후 6일 개회될 임시국회에 일단 참석하되 지난 3일의 김총리서리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이 불법적인 공개·암호투표였던 만큼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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