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타지어선 유치 기현상

【포항】홀시되던 다른 지역 어선들이 요즘 수협들의 유치 경쟁으로'VIP'대접을 받고 있다. 수협들이 '지역경제 살리기' '위판수수료 수입'등을 위해 한척이라도 더 자신들의 항구로 끌어들여,위판액을 높이려 하기 때문이다.

포항수협은 이를 위해 '철저한 순번제' '높은 위판가 보장' '현금 직불제'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광국 판매과장은 "객지 배를 배척하던 시대는 끝났다. 한 척이라도 더 들어와 위판액이 늘어야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감포수협의 외지 배 유치 노력은 이미 동해안에서는 소문나 있다. 매일 새벽 판매과 직원들의 입항배 안내는 물론 입출항 불편 해소를 위해 해경 임검소와의 업무협조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심지어 외지 선주들에게 식사와 술대접까지 할 정도. 임동철수협장은 "지역 수입의 70% 이상을 수협이 맡고 있고, 그것의 70% 정도가 외지 배들의 위판액이어서 깍듯하게 모실 수밖에 없다"고 했다.

〈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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