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완용 친일 시첩 현품 공개

친일매국노 이완용등이 한일합병직전 고종앞에서 합병을 찬양한 함녕전(咸寧殿)시첩 현품이최근 공개됐다.

이 시첩은 1909년 7월9일 고종이 덕수궁 함녕전에서 서울을 떠나는 일제 초대통감 이토 히로부미의 송별오찬을 베푼 자리에서 이토, 시인 모리, 후임통감 소네 아라케스, 이완용등이1구씩 지은 칠언절구와 후에 내무대신 박제순, 법무대신 고영희,농상공부대신 조중응, 궁내부대신 민병석등 4명이 쓴 시를 붙여 만든 것이다.

이 칠언절구는 이토가 '고대하던 단비 내려 온 백성 적시고(甘雨初來霑萬人)'라고 읊은데이어 시인 모리가 '함녕전의 꽃이슬 무척이나 아름다워라(咸寧殿上露華新)'를, 소네가 '일본,조선이 어디 남남이오(扶桑槿域何論態)'로, 이완용이 '두 나라가 한 집안이 되니 온 천하가봄이로다(兩地一家天下春)'라고 노래한 것으로 되어있다.

이 시첩을 입수한 LG연암문고측은 "당시 일본에서 이왕직 차관을 지낸 고미야 미호마스의후손이 소장하고 있던 것을 최근에 구입했다"며 "함녕전에서 이완용등이 시를 지은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나 시 현품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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