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새정부 조각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주중 안기부장을 포함해 금융감독위원장 등 장관급 후속인사를 단행한다.
안기부장에는 지방선거 등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 한광옥(韓光玉)부총재로 압축된 가운데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체제 출범에 따른 자민련과의 관계 등 정국상황과 관련해 이부총재가 부상하고 있어 김대통령의 최종 결심이 주목되고 있다.
다른 장관급으로 기획예산위원장엔 최수병(崔洙秉)국민회의총재특보 등이, 여성특위위원장엔 윤후정(尹厚淨)전이대총장 등이, 금융감독위원장엔 신명호(申明浩)주택은행장과 이헌재(李憲宰)전비상경제대책위실무기획단장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특히 신행장은 금융감독위원장에 기용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경제특보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총재엔 보험감독원장 등을 지낸 황창기(黃昌基)국가경영전략구원장이 단수후보로 거론된다.
국무조정실장엔 김용래(金庸來)전서울시장이 유력한 가운데 조부영(趙富英)전사무총장 기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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