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남 무안반도 통합 또다시 무산

전남 목포시와 무안·신안군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무안반도 통합이 무안군민의 반대로 또다시 무산됐다.

3일 실시된 무안반도 통합에 대한 주민의견조사 결과 목포시와 신안군 주민들은 압도적으로 찬성한 반면 무안군은 반대표가 훨씬 많았다.

이로써 지난 94, 95년에 이어 3번째 시도된 무안반도 통합은 3차례 모두 무안군민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주민 찬반투표 개표 결과 무안군은 2만8천6백54명의 투표자 가운데 찬성 1만6백24명(37.1%), 반대 1만8천30명(62.9%)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목포시와 신안군은 찬성률이 93.6%와 81.0%를 보여 통합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무안반도 통합에 실패한 이유는 상권 위축 등 지역경제의 쇠퇴를 우려한 무안군의 기득권 세력에신분 불안을 느낀 공무원들까지 합세, 주민들을 상대로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편데다 통합논의 과정에서 소외된 무안군민들의 반발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