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약품 공장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 4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3일 오후 6시쯤 부산 사하구 장림 2동 섬유세정제 제조업체인 세기유화(대표 박춘식·42) 1층 작업장에서 화공약품 반응기 과열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행인 최태순씨(48·여·부산 사하구 장림2동) 등 주민 6명이 파편에 맞아 중상을 입는등 모두 39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경희병원과 한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폭발사고로 세기유화 2층이 내려앉고 인근 공장과 빌딩 7개가 파손됐으며 반경 1㎞내 건물 유리창이 부숴졌다.
또 폭발음에 놀란 주민 5천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여 이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이 업체 직원 허문용(46), 이순연씨(43·여) 등 2명이 세정제 제조 작업을 하던 중 냉각기 고장으로 압력솥이 과열돼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이 업체 대표 박씨와 사고 당시 작업을 했던 허씨, 이씨 등 직원 3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부산·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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