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부터 늘기 시작한 귀농(歸農) 행렬이 IMF사태로 본격화되자 경북도와 일선 시군들이귀농자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귀농자는 종전 연간 70호 수준이던 것이 93년부터 늘기 시작, 이해에1백78가구, 95년에 2백42가구, 96년 4백92가구, 97년(추계) 6백30가구 등으로 급증했다. 게다가 작년말 경제위기가 닥친 후에는 귀농자가 더욱 증가, 올해는 수천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이들이 축산이나 과수 등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 이들 분야 전문 기술인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각 농촌지도소에 귀농 상담실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대학에 귀농인력 교육과정도 설치토록 협의하고 있다. 영농 후계자 선정 때는 영농경력 5년을 인정해 2천만~5천만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으며, 4일엔 귀농자 2백50명을 모아 도민교육원에서 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김천시도 4일 귀농자 25명을 모아 간담회를 갖고 귀농 애로점을 듣고 지원책을 모색했으며,예천군은 농협과 협력해 20억원의 정착 자금을 마련해 연리 5%에 대출키로 했다.〈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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