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 이명훈 NBA진출 우회추진

워싱턴연합 북한출신의 세계 최장신(235cm) 농구선수 이명훈의 미국 프로농구(NBA)진출과 관련, 계약금 등 수입금을 일체 북한으로 송금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미국무부와 협의가 진전될기미가 보이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명훈의 모든 대외활동을 대행하고 있는 캐나다의 스포츠 에이전트인 에버그린파트너는 이명훈의 수입금을 일체 북한으로 송금하지 않고 에버그린 파트너가 미국내에 별도계좌를 개설, 관리하는 조건으로 미국진출을 승인받기 위해 미국무부와 협의중이다.

에버그린 파트너는 이명훈의 미국 상륙을 우회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차로 캐나다 영주권을 신청, 지난해 10월 캐나다 이민국으로부터 영주권을 발급받도록 했으며 2차로 미국의 적성국교역법을 회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북한에 대한 송금금지를 대안으로 제시, 미국진출 승인을 신청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적성국교역법에 따라 북한이나 북한기업, 북한인과 상업적 거래를 금지하고 있기때문에 이명훈이 미프로농구단으로부터 돈을 받는 한 비록 북한으로 송금하지 않는다고 해도 국무부가 이를 승인할 수 있는지에 관한 법률적 해석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또 미국은 이명훈의 수입금 송금금지를 조건으로 한 미국진출 승인이 법률적으로 가능하다고 해도 캐나다에서 항상 이명훈과 동행해온 북한 지도원 2명의 동행입국 승인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북한은 이들 2가지 조건 모두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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