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채 만기연장 순조

2백40억달러에 달하는 우리나라 단기외채의 90% 이상이 중장기채로 전환될 전망이다.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외채 만기연장을 위한 순회설명회(로드쇼) 가운데 지난 3일까지 마무리된 도쿄, 뉴욕, 파리, 시드니 등 4개 지역 설명회에서 체권은행단의 90%이상이 중장기채로 전환해주겠다는 뜻을 우리정부에 전해왔다.

특히 만기전환 대상 외채 2백40억달러(지난해 12월기준) 가운데 80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금융기관들이 90% 이상을 중장기채로 전환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프랑스 등 유럽 채권금융기관도 1백%가까이 만기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독일의 경우도 도이체방크가 주축이 돼 1백% 만기연장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들 4개 지역 채권금융기관들이 우리나라에게 빌려주고 있는 단기외채 규모는 전체 만기연장대상 외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다른 지역의 채권 금융기관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미칠 것으로 재경부는 전망했다.

재경부는 만기연장의 정확한 규모는 오는 12일까지 받기로 한 외채만기연장동의서(ExchangeOffer)에 대한 답변서가 집계돼야 알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단기외채의 최소한 90%이상은 만기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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