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 확대를 계기로 증권, 투신등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의 정보흐름과 분석능력을 앞세워 외국인들에게 빼앗긴 시장주도권탈환에 나섰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주식시장에서 종목당 가격제한폭이 8%에서 12%로 확대돼투자위험이 커짐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매매비중은 감소한 반면 기관투자가들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은 지난 달 73.3%에 달했으나 이달들어 가격제한폭 확대를 계기로 지난2일 71.7%로 급감한데 이어 3일에는 71.2%로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15.1%에 불과했던 기관들의 비중은 2일 16.6%로 급증한데 이어 3일에는 17.1%로 상승했다.
올들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집하면서 외국인매수세가 주가상승의 최대요인으로 작용했고 외국인들이 매수하면 주가가 상승하고 매도하면 하락하는 등 외국인들이 장세의 주도권을 확보했었다.
증권업계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개인에 비해 정보력과 시장분석능력이 앞서기 때문에 한도확대를계기로 단기간에 사고파는 단기매매가 늘어날 것이며 이로인해 시세형성에 미치는 영향력도 점차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주식시장에서 기관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거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나 개인투자자들은 가격급변에 따른 손실발생이 우려되므로 종목선정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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