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부 조각 이후 처음 열린 5일 국민회의 의원총회에서는 박상천전총무의 입각에 따른 한화갑총무직대 임명을 놓고 일부에서 이의를 제기, 잠시 소동이 벌어졌다.
총대를 멘 사람은 이윤수의원. 조세형총재권한대행이 한직무대행에게 신임인사를 요청하는순간, 이의원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나는 동의할 수 없다"며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다.
동교동 비서출신인 이 협의원은 "자, 우리 모두 박수로 인준합시다"라고 분위기를 잡았다가이윤수의원의 '돌출행동'으로 멋쩍은 표정을 지어야 했다.
이윤수의원은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80명에 가까운 의원들에게 사전에 알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직무대행을 임명해도 되는 것이냐"며 "동료의원들과 대화를 나눠봤는데 많은의원들이 납득을 못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또 "지금 어려운 시국을 수습해 나가야 하는데 당에는 총재권한대행,국회에는 총무직무대행, 행정부에는 총리서리, 감사원장서리 등 온통 대행과 서리"라며 "굳이 총무 직대로 할 게 아니라 총무경선을 빨리 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조대행은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하자 당헌·당규집을 꺼내 관련조항을 읽어주며 "총무직대는 당헌·당규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논란을 '봉합'하고,한직무대행을 정식으로 의원들에게 소개했다.
이날 총무직대 논란은 조대행의 거중조정으로 끝났지만, 앞으로 총무경선 등 당직개편을 앞두고 '직할 동교동계'와 '범동교동계'의 신경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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