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본고사는 부활안할 듯

교육부는 5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학입시제도 완전자율화 방침에 따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현재 고교 3년생이 치를 99학년도 대학입시에는 큰 변화가 없고, 수능시험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은 이날 "대통령이 밝힌 입시제도 자율화부분의 실천방안을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안에 마련하겠다"며 "그러나 미리 예고된 사항에 따라 공부중인고3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주어서는 안되기에 99학년도 입시는 현행제도를 최대한 존중해 큰 변화없이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99학년도 이후의 입시제도는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주지않도록 충분한 검토를 거친뒤사전예고 절차를 거쳐 개선토록 하겠다"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수능시험 폐지문제 등도 획일적인 전형제도를 극복해보자는 취지에서 학교 현장의의견을 충분히 듣고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어 "지난해 수능시험은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혀 올 수능시험도 쉽게출제될 것임을 내비쳤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현재 73개 사립대에 주어져 있는 정원자율화 대학의 폭을 확대하고 2천학년도이후의 대학입시 기본계획 및 수능시험 시행방안을 마련하는 등 가능한 부분부터 순차적으로 대입 자율화 확대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대학들이 요구하고 있는 본고사 부활문제의 경우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대통령의 정책방향과 맞지 않기 때문에 입시자율화 조치가 취해지더라도 본고사 부활은 억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입시제도의 경우 급작스런 변경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사전예고가필요하기 때문에 올해안에 방안이 마련된다 하더라도 시행까지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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