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직원인사와 관련해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던 서경원 부산사상구청장이 검찰 소환을 피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와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서 구청장은 지난 4일 오후 5시 서울발 LA행아시아나항공 202편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청장의 해외 도피로 사상구청은 업무마비 사태를 빚고 있으며, 구청장에게 대출보증을 서준 직원 5명은 큰 피해를 입게 됐다. 서 구청장은 자신소유 '한국금형'이 지난해 6월 5억원의 부도를내는 등 부채규모가 1백90억원에 달해 빚독촉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도 해외도피를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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