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짜 속편 비디오 출시 말썽

'바운드 3''쇼걸2''미스터 빈2'. 언뜻 보면 극장에서 개봉된 영화들의 속편으로 보기 쉽다. 그러나 모두 '가짜 속편'이다.'바운드3'(She Good Fighter)는 여성킥복서들이 나오는 액션물. 지난해 5월 대구 만경관에서 개봉된 워쇼스키형제가 만든 화제작 '바운드'와는 전혀 상관없는 영화다. 원작과 비교하면 작품성도한참 떨어지는 극장 미개봉작이다. 이에 앞서 베어도 지난달 원작과는 전혀 상관없는 평범한 에로틱스릴러인 '바운드2'를 출시, 제목만 보고 비디오를 빌린 관객들의 반발을 산 적이 있다.'쇼걸2'는 원제가 '쇼잉걸2-변태들에게 설교하기'로 컬트적 색채의 영국영화다. 폴 버호벤의 '쇼걸'과는 다르다.

또 '미스터 빈2'도 극장개봉작이 아닌 영국 BBC의 단막극을 모은 것. 국내 TV를 통해 소개된것도 많다.

공연예술진흥협의회 비디오부 박명권부장은 "비디오제목의 문제는 영화사에서 상표권을 등록하지않는 한 법적으로 제재할 근거가 없다"고 했다. 주위의 비판여론이 일자 세음미디어는 '바운드3'를 원제인 '쉬 굿 파이터'라는 제목으로 출시키로 했으며 스타맥스도 이달 하순께 '쇼걸2'를 출시하려다 배급일정등을 이유로 출시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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