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소보 인종말살 조짐

세르비아 보안군은 분리독립을 모색하고 있는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계속해 6일에도 20명을 사살한 것을 비롯, 지난주말 이래 주민 60명 이상을 학살하는 등 알바니아계에 대한 '인종말살정책'을 펴고있다고 알바니아계 소식통들이 주장했다.코소보주 유혈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알바니아는 유엔의 긴급개입을 요청,안전보장이사회가 다음주에 열릴 것으로 보이며 미국은 유혈사태 비난과 함께 폭력을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등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신유고연방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하고 나섰다.러시아는 그러나 이번 사태에 직접 개입하려는 서방측의 움직임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소위 코소보 해방군에 의한 테러 공격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세르비아에 대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등 '접촉그룹' 6개국 관리들은 이날 세르비아와코소보주 알바니아계 양측에 대해 폭력행위를 중단하고 사태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접촉그룹은 오는 9일 런던에서 각료급 회담을 갖고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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