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제불황과 사회혼란속에 강도.절도 등 각종 범죄가 날뛰면서 신변과 재산에 위험을느껴 사설 경비용역업체를 찾고 호신용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경비용역업체인 에스원 대구지사의 경우 종전 고객층이었던 기업체들은 부도 폐업 등으로해약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반면 개인 및 단독주택의 경비수요는 오히려 지난해 보다 2배가까이 늘어났으며, 한국보안공사(CAPS) 대구지사도 지난해 10월 이후 신규계약이 9백여건에 달하고 있다.
가정.기업체와 경찰서를 비상연결해주는 자동경보기 설치 역시 급증, 이를 취급하는 '가나다안전시스템'의 경우 지난해는 매달 7~9건에 불과했던 설치실적이 지난 연말 이후에는 15~20건으로 두배 정도 늘었다.
가스총.전기충격기 등 개인 호신용품도 가게주인 직장여성 노약자 등을 중심으로 이용사례가 늘어, 호신용품 판매점인 대한안전보안공사 대구지사의 경우 가스총 판매량이 올1월 10여정에서 2월엔 80정으로, 전기충격기도 1대에서 10대로 늘어났다.
여교사 납치 살해사건이 발생한 안동지역에서는 가스총을 구입해 경찰에 등록한 시민이 이틀에 한명 정도로 늘어 전체 소지자는 9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포항의 경우에는 경찰에 등록한 가스총은 2천2백여정, 구미는 가스총 전자충격기 등 호신용무기가 올들어 새로 등록한 80여정을 포함해 모두 5백20여정, 농촌지역인 예천군에도 2백여정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동시 당북동 최정희씨(31.여.회사원)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빈발하고 있어 최근가스분사기를 구입해 손가방에 항상 넣고 다니며 불안감을 덜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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