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과 나래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프로출범 2년째의 우리 농구수준을 보여주는 프로답지 못한경기였다.
선수 코칭스태프 심판 등 3자가 일체(?)가 돼 무성의하고도 짜증나는 경기를 펼쳐 팬들을 실망시켰다.
심판진은 윌리포드의 명백한 트레블링을 잡아내지 못해 관중들이 실소를 금치못했다. 또 주.부심이 다른 판정을 내릴 경우 엄한 판정으로 결정하게 돼 있는데도 점프 볼을 선언하는 등 4차례나오심을 해 경기의 맥을 끊었다.
선수들도 심판이 반칙을 선언할 때마다 공을 내던지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프로에 걸맞은 매너의 부재를 드러냈다.
심판과 선수들이 들떠 경기흐름이 끊기고 과열되는데도 양팀 코칭스태프는 작전시간을 불러 냉정을 유지하도록 다독거리기보다 삿대질을 해가며 심판탓만 했다.
"경기내용도 프로여야하지만 경기운영능력도 프로여야 한다"는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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