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돼지가 거울을 보는 날

유태인회사에서 여직원을 채용하는데, 최종면접에 세사람이 올라왔다.

면접위원은 이들에게 1+1이 무엇이냐 라고 물었다.

첫번째 사람은 그것은 2라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면접위원은 참으로 정직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사람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자, 그것은 당연히11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면접위원은 상상력이 대단히 풍부하군요 라고 두번째 사람에게 말했다.

마지막 사람은 똑같은 질문에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고 부탁했다.

면접위원은 매사에 신중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결국 최종선발된 사람은 얼굴이 깨끗하고, 표정이 가장 밝은 사람이었다.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은 쾌적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미지가 밝은 사람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거리에 스쳐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사람마다 표정이 다 다르다.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뿌릴듯 찌푸린 표정에서부터 표정이 전혀없는 포카페이스(포카게임시 상대방이 자기 패를 읽지못하게 무표정한얼굴) 그리고 입과 눈이 동시에 웃는 스마일상까지 참으로 다양하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은대체로 표정이 밝고 인상도 좋다. 밝은표정은 좋은인상으로 이어져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갖게한다.또 이런사람을 만나면, 왠지 羞隙 좋고 일도 잘 될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고사때 사용되는 돼지도 표정이 좋고 잘 생긴 걸로 고른다. 외국에서는 돼지도 애완용으로 기른다던데, 애완용돼지도 역시 표정이 밝고 좋아야 선택될 공산이 크다. 머지않아 돼지들도 다투어거울을 보며, 표정관리(?)를 할 것 같다. 이제부터 우리모두 비록 경제는 IMF지만 얼굴표정만은IMB(I Am Bright)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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