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대구 마림바오케스트라 권세홍씨

"비록 적은 액수지만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서로 나누는 마음을 보여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달 28일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마련한 '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음악회'를 통해 마련한 성금 전액을 기탁한 대구타악인회 마림바오케스트라 지휘자 권세홍씨(38 ·대구시향 팀파니수석).

그는 평소 무대공연을 접하기 힘든 이들에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뜻에서 이번 자선음악회를 열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마림바오케스트라는 84년 창단이후 올해까지 열네번의정기연주회를 전석무료초대로 개최했지만 자선음악회는 이번이 처음.

"연주회때마다 성원을 보내주는 회원들과 묵묵히 무대를 지켜온 대구타악인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앞으로 장애자와 소년소녀가장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음악회를 마련하겠습니다"마림바오케스트라의 회원관리는 특별하다. 연주회때마다 회원들에게 초청장을 보내는등 착실한회원관리로 이제까지 확보한 회원만도 5백여명. 매번 연주회때마다 청중들에게 연주감상소감과함께 듣고 싶은 음악에 대한 조언을 받아 프로그램에 반영해왔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절에 음악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권씨는 앞으로 정기연주회,특별연주회등 모든 연주회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음악회로 꾸며 보다 많은 청중들이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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